작성일 : 11-11-18 11:55
얼굴과 몸의 큰 반점들...어떤 것들이 있을까?
 글쓴이 : 마이디
조회 : 1,896  

얼마 전 먼 친척한테서 연락이 왔다. 지금은 일곱살이 된 딸이 태어났을 때부터 허벅지에 아주 까만 점이 있었는데, 점점 키가 커지면서 점도 같이 커져 보기 안 좋다고... 지금은 어른 엄지 손톱만한 크기인데 털도 나있고 해서 치료가 잘 되겠느냐는 얘기였다. 정확한 진단은 한번 진찰을 해봐야 내릴 수 있겠지만, 아마도 선천성 멜라닌 세포모반 일 것으로 판단하여 치료 방법을 설명 드렸다.
 
▲100
명 중 한명은 선천성 점을 갖고 태어나
점 중에서 태어날 때부터 발견된 점을 ‘선천성 점’혹은 ‘선천성 모반’이라고 한다. 대략 100명중에 1명은 선천성 점을 갖고 태어나는데, 태어났을 때 없다 하더라도 생후 2년 내에 발견되는 점 중에서 직경이 1.5cm이상으로 크면 ‘선천성 멜라닌세포성 모반’으로 간주한다. 선천성 멜라닌세포성 모반은 보통 점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보통 점보다는 색깔이 진하고, 비교적 크고, 점에서 굵은 털이 자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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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멜라닌 세포모반은 수술로 제거해야
선천성멜라닌세포모반의 치료원칙은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그만큼 점세포의 깊이가 깊기 때문. 수술을 해서 점의 일부를 최대한 많이 제거하고 봉합을 시행한다. 점이 모두 없어질 때까지 수술은 6~8주 간격으로 2~3회 정도 나누어서 반복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크기가 상당히 큰 경우에는 수술로 완전히 없앨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술로 인한 흉터가 크게 남아 보기가 꽤 안 좋을 수도 있다. 선천성모반은 크기나 모양에 따라 절제수술, 레이저박피, 점제거 레이저 등을 적절히 조합하여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어떤 방법으로도 자국이나 흉터가 어느 정도 남기는 하겠지만 최소한으로 남길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세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신생아 시기에는 아직 점세포의 깊이가 얕은 곳에 분포하고 크기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레이저박피와 점제거레이저를 같이하면 상당부분 없앨 수 있고, 점제거레이저 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보기도 하므로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면 되도록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할수 있겠다.

이밖에 선천성모반으로는 두피 부위 혹은 귀앞쪽에 노란색을 띄는 점이 생겨 머리털이 나지 않는 피지선모반, 사마귀와 유사한 혹들이 합쳐져 한줄로 늘어서 있는 증상을 보이는 표피모반, 얼굴 한쪽이나 눈주변에 푸르스름하거나 회갈색을 띄는 오타모반, 밀크커피 색상과 유사한 카페오레반점(밀크커피색반점) 등이 있다. 

이러한 상태들은 종류별로 예후가 다르고 치료법이 다를수 있으므로, 조금 특이한 형태의 반점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과전문의와 상담후 적합한 대처방법을 설명 받으시는 것이 제일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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