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겨울철이면 가루파우더는 물론 액체 타입의 파운데이션도 부담스럽다는 A씨. 이유가 뭐냐고? 들어볼 것도 없이 둥둥 들뜨는 화장 때문일 것이다.
겨울이 1~2주일 만에 지나가는 것도 아니고 겨울 내내 메이크업 없이 기초화장과 미스트만으로 버틸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골칫덩어리 각질은 메이크업만 방해하는 것이 아니다. 이로 인해 얼굴이 칙칙해지거나 혹은 여드름이 생기는 등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피부의 각질세포는 약 한달을 주기로 새로 재생되고, 탈락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에서는 각질이 눈에 보이지 않게 탈락하게 됩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어 피부의 수분 함유가 저하되어 각질이 눈에 보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각질은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각질제거 스크럽제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후 건조함이 악화되거나 심지어 피부염까지 유발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각질이 눈에 보이는 것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거나, 피부염으로 인한 이차적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건조한 겨울철에는 자가로 스크럽제를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하기 보다는 순한 클렌져, 수분크림, 보습제를 통하여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입술, 입주변의 피부의 경우, 얼굴 중에 제일 건조합니다. 눈주위 피부관리를 위해 비싼 아이크림을 많이 사용하는데, 입 주변의 건조함을 덜하게 하는 수분크림, 보습제의 사용 또한 많이 중요합니다. 입 주변이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 색깔도 약간 검은편이고, 염증이 생겼을 때 색소 침착도 오래 지속되는 편입니다.
피부관리의 시작은 피부막을 상하지 않게 세정하고, 피부막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세안제의 화학성분으로 인해 피부장벽대의 주성분인 지질성분이 녹게되며, 문지르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손상도 초래합니다. 피지오겔 클렌져와 같은 저자극, 아토피용 세안제로 부드럽게 세안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정후 뽀드득한 상태를 좋아하지만, 실제로는 물로 행군 후에도 미끌거림이 남아 있는 것이 피부막을 상하지 않게 세안을 한 것입니다. 얼굴에서 쉽게 건조해지는 입가, 눈가, 뺨주위, 특히 세안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잦은 세안은 오히려 얼굴의 수분을 빼앗아가 각질 발생의 주범이 될 수 있으므로 세안은 아침저녁으로 하루 2~3회 정도만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습제는 유화제나 합성보존제의 함유량을 적게 만든 제품이 좋습니다. 그리고 세라마이드, 즉 피부막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발라서 여드름 등의 2차적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자주 덧발라줘서 보습막을 계속 만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각질 관리가 제 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피부탄력 저하, 잔주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습력을 더해주는 자가적인 방법 이외에도 전용 관리, 마사지 등이 병행되어야 할 수 있다.
이에 피부 관리의 적기는 바로 지금! 이를수록 좋다!는 점을 기억하며 제때 자신에게 필요한 관리를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요즘같이 피부가 SOS를 외치는 겨울철이라면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