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가을맞이 뭐부터 할지 막막하다면?

유난히 길었던 여름장마, 무더위가 슬슬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여름을 보내고 나니 남은 것은 지치고 푸석푸석해진 피부뿐이라면… 마이디피부과 오탁헌 원장과 함께 피부의 가을맞이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 여름내 지친 피부, 다 이유가 있다

한여름이 지나간 자리에 피부에 남은 것이 있는 반면, 없어진 것도 있다. 전자는 내리쬐는 자외선으로 인해 늘어난 기미를, 후자는 에어컨 등 냉방기구로 인해 줄어든 수분을 들 수 있다. 기미는 늘어나고, 수분은 줄어들게 된 이유는 자외선이나 냉방기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먼저 기미의 경우다. 한여름 뜨겁게 내리쬐는 자외선 아래서 피부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멜라닌 색소다. 이 때 만들어진 멜라닌 색소가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쌓일 경우 기미는 물론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여름에는 건강미, 섹시미를 위해 셀프 태닝을 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자기 식대로 태닝을 했다가는 온 몸에 색소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각질제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태닝, 자외선이 가장 센 시간에 하는 태닝 등이 잘못된 태닝 방법에 해당된다.

잘못된 태닝 방법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기미, 주근깨를 불러올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피부 허물이 벗겨지는 불상사가 나타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피부 건조증, 피부 탄력 저하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습도 높은 여름에 때 아닌 피부건조증이 나타나는 이유로 가장 먼저 위에서 언급했던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사용을 꼽을 수 있다. 여름이면 피부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에어컨 바람, 제습기에 노출되는데 이로 인해 피부 속 수분을 빼앗기면서 피부 당김, 건조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또한 더운 날씨에 흐르는 땀을 씻기 위한 잦은 세안, 샤워도 피부 속 수분을 부족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 세안을 너무 자주 하면 피부 보습을 유지해주는 막이 파괴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건조증이 심한 경우 피부가 간지럽고 갈라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 피부의 가을맞이 TIP 기미↓ 수분↑

피부의 가을맞이,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기미 등 색소트러블을 다스리고, 피부 속 수분함량을 높여주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혼자 하는 관리만으로는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피부과 관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미, 잡티 등 색소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인 레이저로는 레이저토닝과 IPL이 있다. 특히 레이저토닝은 동양인의 기미에 적합한 레이저로 꼽힌다. 색소성 병변의 치료와 함께 전반적인 피부 톤이 환해지는 효과가 있고, 콜라겐 리모델링을 촉진하여 모공이나 잔주름도 개선된다.

마이디피부과 오탁헌 원장은 “IPL은 다양하고 강한 파장의 빛을 주기적으로 방출하는 장비로 열에 의한 손상, 통증이 극소화되었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미, 잡티 제거부터 시작해서 화이트닝 효과, 피부탄력 개선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한편 여름내 잦은 세안과 냉방기구의 사용 등으로 인해 떨어진 수분을 공급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물광주사가 있다. 물광주사는 피부 속 수분함량을 높이는 탁월한 보습효과와 이로 인해 피부톤이 맑아지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강한 자외선의 노출이나 노화 등으로 인해 피부에 수분유지 능력이 떨어지면 자연히 피부탄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물광주사는 높은 수분 보유력을 가진 히알루론산제 필러를 피부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피부 탄력 섬유인 콜라겐, 엘라스틴의 재생이 촉진되면서 피부에 수분이 공급되고 탄력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히알루론산은 자기 몸의 20~100배가량의 수분 보유력을 가지고 있다. 화장품의 천연 보습제로도 사용되는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직접 주입해줌으로써 피부에 볼륨감을 더하고 피부를 윤기 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유난히 덥고 길게 느껴졌던 여름의 막바지에서 몇 년은 늙은 듯한 자신의 피부를 바라보고 있다면? 확실한 여름마무리, 가을맞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색소 개선과 수분 공급이라면 만족할만한 새 시작이 가능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