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탈모 현상이 가장 심해지는 계절을 꼽으라면 단연 가을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다면 가을이 지난 겨울에는 탈모에 대해서 안심해도 되는 것일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가을철에도 탈모는 얼마든지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가을은 물론 겨울 역시 탈모에 대해서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이디피부과 원장은 “겨울은 건조한 계절이다.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피부나 눈이 건조해지듯이 두피 역시 건조하고 예민해진다.”며 “이로 인해 모발의 윤기 및 탄력이 떨어지게 되고 모발 역시 빠지는 양이 늘어나면서 탈모가 심화되는 것이다.”고 전한다. 

더욱이 겨울에는 탈모를 촉진하는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는 계절이다. 어쩌면 가을보다 더 심해질 수 있는 겨울철탈모. 이를 예방하는 방법 및 그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겨울철 할 수 있는 탈모 예방법은?!

무엇보다 건조감이 심한 계절이기 때문에 겨울에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탈모 예방법은 바로 수분 공급이다. 수분을 공급해주고 건조해진 두피의 각질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샴푸를 깨끗이 해주거나 정기적으로 두피 스케일링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샴푸를 할 경우에는 샴푸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유독 술자리가 잦은 편이다. 적당한 음주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도움이 되지만 과한 음주는 간에 부담을 준다. 이로 인해 간이 알코올 해독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경우 남은 알코올 성분이 모발이 공급되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면이 어려워 탈모가 더욱 빨리 진행된다.

탈모 예방에는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녹차 등에 함유되어 있는 카테킨 성분은 항안드로겐을 함유하고 있어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탈모 예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검은깨, 검은콩, 해조류 등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들로 손꼽힌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탈모라면? 전문적인 치료가 가장 효과적

그러나 탈모가 이미 진행된 경우라면 위의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렵다. 이미 탈락된 모발은 위의 방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 진행을 더디게 할 뿐이다. 이에 탈모가 진행된 경우에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두피메조를 들 수 있다. 이는 목표로 하는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주사하여 적은 양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거줄 수 있다. 또한 주사기 때문에 치료 시 통증에 대한 걱정도 줄일 수 있다.

마이피부과 원장은 “두피메조는 두피혈액순환 개선제, 모발에 필요한 영양제, 탈모방지 약물, 성장촉진제 등을 두피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며 “환자 개인별로, 치료 단계별로 약물의 조합 방법이나 주사 깊이도 달라지며 이에 따라 치료의 효과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전한다.

한 번 탈락한 모발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이에 무엇보다 탈모 현상이 원활히 일어날 수 있는 요즘, 탈모 예방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탈모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면 이에 적절한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